| 여수시의회 민덕희 의원, “책 읽는 도시 여수로”… 생애주기형 독서정책 전환 제안 지원 대상 확대·도서 기준 완화·바우처 구조 개편 등 3대 개선방안 제시 박인석 기자 aihnnews@kakao.com |
| 2026년 03월 31일(화) 08:32 |
![]() 여수시의회 민덕희 의원 |
민 의원은 “여수에서 오랫동안 책방을 운영해 온 시민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여수시 독서정책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며 발언 배경을 밝혔다.
먼저 여수시의 독서 및 체험 관련 정책 현황을 언급했다. “청년도서구입비 지원사업은 연간 약 2억 원 규모로 18세부터 45세까지 청년에게 도서구입비의 50%, 최대 10만 원을 지원하고 있고, 청소년 진로체험 행복카드는 연간 10만 원의 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두 제도가 별도로 운영되면서 ‘독서 도시 여수’라는 통합 전략으로 연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청년도서 지원은 대상이 청년에 한정되고 예산 소진이 빠르며, 진로체험 행복카드는 사용의 약 90%가 서점·영화·공연·체육활동에 집중되고 실제 진로체험은 5.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한 “도서 구매를 ‘진로 관련 서적’으로 제한하여 사전·수험서·종교서적·장르소설·잡지·외국도서 구매를 제외한 것은 청소년 진로 탐색에 있어 지나치게 협소한 기준”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민 의원은 다음과 같은 정책 보완을 제안했다.
첫째, 도서구입비 지원을 생애주기형 독서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의원은 “시민 1인당 연 3,700원 수준에 머무른 예산을 확대하고, 청년에 한정된 도서구입비 지원을 전 연령으로 확장해야 한다”며 “저소득층과 다자녀 가정에 대한 추가 지원까지 결합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둘째, 청소년 진로체험 행복카드의 도서 구입 기준 완화를 제안했다. “진로 선택은 직업 정보서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문학·철학·역사·과학 등 폭넓은 독서를 통해 이루어진다”며 “도서 구매 기준에서 ‘진로 직접 연관’ 제한을 삭제하고 허용 범위를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셋째, 행복카드 사업 구조를 ‘문화 소비 중심’에서 ‘진로 설계 중심’으로 재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현재 제도는 문화이용권처럼 작동하고 있어 본래 취지와 괴리가 있다”며 “독서·직업탐색·학과 탐색·멘토링이 연계되는 구조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책 사각지대 문제도 지적했다. “2025년 학교 밖 청소년 72명 중 바우처 등록자는 6명, 실제 사용자는 0명으로 나타났다”며 “신청 접근성, 안내 체계, 체험처 연계 방식 개선을 통해 정책 체감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덕희 의원은 “지역 책방에서 들은 이야기가 오늘 5분 자유발언의 주제가 됐듯, 정책의 해답은 현장과 시민 속에 있다”며 “시정부와 시의회가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집단지성이 살아 숨쉬는 여수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인석 기자 aihn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