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원드림프로젝트’로 정원 조성·인력 양성 ‘성과’ (결정-에덴의 결) |
시는 올해 산림청·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함께 추진한 ‘2025년 정원드림프로젝트’가 모두 완료됐다고 23일 밝혔다.
‘정원드림 프로젝트’는 정원 관련 학과 재학생과 졸업생 등 청년 5인과 전문작가 1인이 1팀을 구성하고, 약 6개월 동안 정원 디자인부터 설계, 시공, 유지관리 등 전 과정을 직접 경험해볼 수 있는 정원분야 현장밀착형 실습 프로젝트이다.
시는 지난 2023년에 이어 두 번째로 산림청이 주관한 이 공모사업에 선정돼 약 3억7500만 원의 정원 인프라 구축비를 확보해 프로젝트를 추진해왔다.
프로젝트 참여팀들은 ‘폴리네이터 가든’을 주제로 전주지역 곳곳에 정원을 만들었다. ‘폴리네이터 가든’은 기후위기로 서식처를 잃어가는 수분 매개체(벌, 나비 등 곤충류)를 위한 공간을 조성한 정원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정원은 △서곡 문학대공원 부근 경관녹지 2개소 △평화동 골드클래스 2차 앞 경관녹지 2개소 △월드컵경기장 입구 부근 1개소 등 시민 생활권 내 5곳에 조성돼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참여한 5개 팀은 각각 △자란다(꿀 빠는 정원, 꽃피는 생태계) △둥실운행단(세상에서 가장 작은 작가) △숨결(다시:자연으로) △결정(에덴의 결) △초월(동화) 등을 주제로 벌과 나비의 생태계를 고려한 따뜻한 정원을 조성했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정원 분야의 청년들이 실무경험을 얻어 역량을 키우고, 향후 정원 작가 등 정원 분야의 전문가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섭 전주시 자원순환녹지국장은 “정원도시 전주에서 청년들이 정원 분야의 미래를 발전할 수 있도록 나아가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면서 “새롭게 조성된 정원들은 청년들이 기획하고 조성한 의미 있는 공간인 만큼,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정원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정원드림 프로젝트’ 등 다양한 정원사업을 발굴·추진해왔으며, 이렇게 조성된 정원은 도시숲 정원관리사들이 관리하고 있다.
박인석 기자 newscheaner@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