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소방, 산불 21건에도 대형 산불 막았다! 예비주수·장비실험 등 전북형 산불대응전략 성과 |
전북소방본부는 봄철 산불이 건조한 날씨, 강풍, 영농부산물 소각, 쓰레기 소각, 입산객 부주의 등으로 인해 대형 재난으로 확산될 수 있다고 보고, 산불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예방·대비·대응 전 단계에 걸친 총력 대응체계를 운영했다.
산불조심기간 동안 도내에서는 산불 21건이 발생했고, 재산피해는 약 7천6백만 원으로 집계됐다. 발화원인은 쓰레기 소각, 논·임야 태우기, 담배꽁초 등 부주의가 13건으로 전체의 61.9%를 차지해 생활 속 부주의를 줄이는 것이 산불 예방의 핵심 과제임을 다시 확인했다.
이번 봄철 대책은 '선제·신속·최대 총력대응으로 도민 생명·재산 보호'를 목표로 예방활동 강화, 대비태세 구축, 대응역량 보강의 3대 전략에 따라 추진됐다.
예방활동 강화 — 산림인접지역 중심 현장 밀착 홍보
먼저 산불 예방활동은 도민 접점이 큰 현장 중심으로 이뤄졌다. 소방본부와 15개 소방서는 산불예방 홍보활동 347회를 추진하고, 소방공무원 436명, 의용소방대원 3,168명, 관계기관 등 79명을 포함해 총 3,683명을 투입해 산불예방 분위기 확산에 나섰다. 언론보도 89회, 홍보물 1,355부 배부를 통해 도민에게 봄철 산불 위험성과 예방수칙을 집중적으로 알렸다.
산림인접지역에 대한 현장점검도 강화했다. 본부장과 소방서장 등 지휘부가 37개소를 직접 점검했고, 드론을 활용한 산불취약지역 순찰도 132회 실시했다. 의용소방대원 연인원 4,668명은 산림인접마을과 산불취약지역을 순찰하며 위험요인을 사전에 확인했다. 영농부산물·쓰레기 소각 등 위험행위에 대해서는 현지시정 187건을 실시해 산불로 이어질 수 있는 불씨를 선제적으로 차단했다.
대비태세 구축 — 예비주수와 비상소화장치로 초기 대응력 확보
대비태세 구축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초기 대응 기반을 넓히는 데 중점을 뒀다. 소방관서와 거리가 먼 산림인접마을의 자율방어체계 강화를 위해 도내 116개소에 설치된 비상소화장치를 활용해 사용법 교육 389회를 실시했다. 교육에는 의용소방대원 653명과 지역주민 942명이 참여해 산불 발생 초기 주민 스스로 활용할 수 있는 대응능력을 높였다.
특히 이번 봄철 대책의 핵심 과제로 매주 금요일을 '예비주수의 날'로 지정해 총 180회 운영했다. 예비주수는 산불 확산이 우려되는 주택, 시설물, 인근 산림에 사전에 물을 뿌려 연소 확대를 막는 선제적 방어활동으로, 산림과 주택이 맞닿은 지역에서 산불이 생활권 화재로 번지는 것을 막는 데 중점을 뒀다. 정기적인 예비주수 활동은 현장대원의 장비 운용 숙달도를 높이고, 산림인접지역 주민이 소방의 산불 대비태세를 직접 체감하는 계기가 됐다.
산림인접주택에 대한 화재예방 장비 보급도 함께 추진했다. 지난 3월에는 소방청과 한국화재보험협회의 협력 사업으로 마련된 자동확산소화기 200개를 산림인접주택에 무상 보급해 설치했다. 화목보일러를 오랫동안 사용해 온 주택 등 화재취약가구를 우선 선정해 설치했으며, 화재 초기 대응이 어려운 가구의 피해를 줄이는 데 중점을 뒀다.
대응역량 보강 — 전북형 산불진화장비 실험과 특수대응 기반 강화
대응역량 보강을 위한 전북형 산불진화장비 성능실험도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전북소방본부는 소방특화 산불대응전략의 하나로 지난 4월 23일 무주리조트에서 '전북형 산불진화장비 성능실험'을 실시했다. 국립소방연구원과 협력해 진행한 이번 실험에서는 산불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장거리 호스 전개, 방수압 유지 성능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산불 현장은 임도, 경사, 수원 확보 여건에 따라 소방차 접근이 제한되는 경우가 많아 장거리 호스 전개와 안정적인 방수압 확보가 초기 진화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번 실험에서는 25mm 호스가 500m 거리까지 표준 방수압을 유지하는 등 의미 있는 결과를 확인했으며, 향후 산불 현장 운용 기준을 마련하는 기초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119특수대응단 특수구조대의 산불 대응 기반도 강화했다. 소방본부는 특수구조대에 산불대응전담대를 운영하고, 25mm 호스 등 산불진화장비 5종을 배부해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앞으로도 산불 현장 특성과 전북 지역 지형 여건을 반영해 산불진화장비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나가기로 했다.
전북소방본부는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산불 대응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한다. 기상 여건과 지역별 산불위험도를 고려해 예방순찰, 예비주수, 교육훈련 등 도민 밀착형 예방활동을 이어간다. 또한 산림인접마을의 초기 대응역량을 높이는 전북형 산불대응체계를 더욱 정교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오숙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장은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을 큰 피해 없이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은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의용소방대원을 비롯한 현장 소방대원들의 예방활동이 함께 이뤄진 결과”라며 “전북소방본부는 앞으로도 산불을 단순 산림화재가 아닌 도민 생활권을 위협하는 복합재난으로 인식하고, 산불예방‧대응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인석 기자 aihnnews@kakao.com
2026.05.19 (화) 17:12















